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었지만 중국 측에서 더 이상의 수입은 없다는 발표가 공식화 되면서 우리나라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플라스틱 사용 자체로 생겨난 문제는 한 두가지가 아닌데요. 즉각적인 반응이 없어서인지 아직까지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도 태국에서 편의점에 한 번 다녀오면 그 안에 최소 5가지 이상의 플라스틱이 담겨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얼마 전 SBS 스페셜에서는 '식탁 위로 돌아 온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했었습니다. KBS 스페셜에서도 2주에 걸쳐 '플라스틱 지구'라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두 방송을 보면서 플라스틱 소비와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름대로의 착한 노력을 하는 사람들도 보게 되었죠.

오늘부터 몇 회에 걸쳐 이 플라스틱에 관한 실천을 주제로 결정했습니다.

1.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품을 제대로 분류하기

2. 제대로된 재활용을 위한 플라스틱의 특성 이해하기

3.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여보기

오늘은 1번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품을 제대로 분류하는 방법>에 대한 주제입니다.



우리는 재활용 마크가 있으면 믿고 분리수거함에 분류를 하죠. 하지만 실제로 재활용 분류장에서 대부분 폐기처분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플라스틱 제조업체의 제조 방식에 있습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비규격적인 생산에 대한 규제를 전혀 만들지 않는 정부의 뒷짐진 태도에 있다고 봅니다. 플라스틱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접착제, 인쇄 방식, 다른 소재와의 혼합된 사용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소비자가 분리수거를 해도 다시 쓰레기로 만드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일본의 경우 플라스틱 쓰레기의 재활용율은 무려 94%에 달한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투명한 페트병의 생산만을 허가하고 접착제의 사용과 직접 플라스틱에 인쇄하는 방식은 규제하며, 지자체에서는 플라스틱 종류를 7가지로 세분하여 깨끗한 상태로 분리 배출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류에 환불 보증금 제도를 마련하여 그 안에 일본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류를 7가지로 세분하여 분리 배출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습니다.



정부의 책임이라 탓하고 있기엔 너무 빠른 주기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지금의 시스템 안에서 제대로 재활용품을 분류 배출하여 개개인의 노력이 나비효과가 될 수 있다는 희망 실천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애써 분류한 플라스틱이 그냥 폐기되거나 제대로 배출하지 않아 또 다른 재활용 공정이 필요하다면 이 또한 낭비가 아닐까 합니다.

자, 그럼 일상 속의 플라스틱 분류는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보겠습니다.



투명 페트병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플라스틱 재활용품으로 뚜껑은 따로 모아 뚜껑끼리 분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트병의 비닐 라벨도 별도로 분류하여 비닐끼리 배출합니다. 음료의 경우는 한 번 헹구어 내부를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유색 페트병

색이 들어간 페트병에는 다른 화합물이 섞여있기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하지만 잘 세척하여 뚜껑과 라벨을 각각 따로 분류 배출시키면 고형 화력 연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유색의 페트병 제품(막걸리, 맥주, 탄산음료 등)의 소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샴푸, 린스 등의 통

잔여물을 물로 깨끗이 헹구어 배출시키면 됩니다. 이 통 또한 여러가지 화합물이 섞여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으로서 재활용이 어렵지만 말입니다. 또르륵....


방향제, 제습제 등의 통

부직포 또는 잔여물은 깨끗이 분리하여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플라스틱만 배출합니다.


비닐, 필름류

비닐과 필름 등의 플라스틱류는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한 후 하나로 모아서 배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구르트, 요플레 등의 병

잔여물을 물로 깨끗이 헹구고 알루미늄 뚜껑도 깔끔하게 떼어낸 후 배출합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커피숍)

컵마다 소재가 제각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컵 바닥의 분류배출 표기에 따라 나누어 분류 배출해야 합니다.


달걀판 뚜껑

두께가 너무 얇아서 (재활용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으로 빠져나가는 양이 더 많기 때문)공정상 재활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사실상 폐기된다고 합니다. 달걀판이 플라스틱인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답입니다.


플라스틱으로서의 재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것들

1. 유색 또는 불투명색을 띄는 플라스틱, 페트병

2. 플라스틱을 감싸고 있는 라벨지, 비닐라벨, 접착제

3. 플라스틱 자체에 인쇄가 되어있는 제품

4. 소재가 다른 뚜껑이나 구조물이 혼합된 플라스틱류

5. 재질이 불분명한 OTHER 배출표기 제품

6. 더러운 이물질이 내부에 남아있는 병


이 중 대부분은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입니다. 후가공이나 후처리를 포함한 쓰레기 처리비용이 재활용으로서의 가치를 넘어서기 때문인데요. 제조업체나 정부에서 해결해야하는 문제 외에 개인이 조금만 더 신경쓰면 나아질 수 있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플라스틱 자체의 사용을 줄여나가는 것이겠죠. 지금도 방송에 나왔던 어느 소비자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우리가 필요해서 제품을 샀으면 그 쓰레기도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잖아요"

어릴적 플라스틱이나 쓰레기를 줄이자는 교육을 받던 시절만 해도 이렇게까지 플라스틱이 위협적으로 느껴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사실 해보지 못했고,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겠거니 했었습니다. 요즘 실감하는건 결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1. 행복사냥이 2018.07.07 10:12 신고

    미세 플라스틱이 더 문제 인것 같아요.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Anchou 2018.07.07 22:51 신고

      맞아요. 보이면 치우기라도 하는데 미세플라스틱은 걸러낼 수도 없고 말이죠.
      저 얇게 만든 플라스틱이 햇빛을 받으면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어 진다고 해요. ㅠㅠ

  2. 휴식같은 친구 2018.07.07 11:34 신고

    요즘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플라스틱 사용에 각별히 신경써야할 것 같습니다.

    1회용 발대, 플라스틱, 비닐 등으로 지구의 동물들이 죽어가는 사진을 보니 정말 인간들의 죄악이더라구요.

    • Anchou 2018.07.07 22:55 신고

      정말 그래요. ㅠㅠ
      1회용 빨대가 코에 박혀서 코피 흘리는 거북이를 구조해 코에서 빨대를 뽑아줄 때 비명을 지르던 영상에 마음이 찌릿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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