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 오시면 다들 쏨짓만 가시죠?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야오 옌타포라는 또 다른 새우국수집입니다.

요즘 쏨짓 주인 아주머니의 입맛이 무뎌졌는지 간이 세져서 저희 부부는 이곳을 더 자주 가고 있어요.

이곳은 조금 더 담백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맞는 곳 같아요.

쏨짓이 새우 껍데기나 머리까지 넣고 국물을 낸다면

이곳 야오 옌타포는 손질한 새우로 국물을 내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저희가 이곳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더 있는데요.

첫번째, 음료가 더 맛있어요. ㅎㅎㅎ

특히 항상 먹는 차옌(타이 밀크티) 맛이 90점 이상인 곳입니다.

두번째, 국물이 더 뜨끈합니다.

확실히 달라요.

세번째, 덜 느끼합니다.

저희는 언제나 점보 사이즈 이상을 먹기 때문에 많이 먹다보면 느끼할 때가 있거든요.

MSG의 맛이랄까요? 그 맛이 훨씬 덜해요.


하지만 단점도 있다는 것!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주문을 태국어로 해야하는데 그림으로 된 메뉴판(?)이 없다는 점이죠.

맛이야 간이 세고 덜세고의 차이인지라 개인적 취향이므로

쏨짓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희 신랑도 쏨짓이 더 맛있긴 한데 먹다보면 느끼하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결론적으로 본인 입맛에는 쏨짓이 더 낫다고 하네요.

전 야오 옌타포구요.

위 사진은 매장에 걸린 메뉴판입니다.

그럼 메뉴판에 따라 주문하시는 순서에 맞게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1. 면 종류선택

가장 왼쪽에 적힌 내용은 면의 종류를 선택하시는건데요.

태국어를 모르셔도 주문하실 수 있도록 메뉴판 순서대로 우리나라 발음과 함께 적어드릴게요.

완전 두꺼운 (펄럭거리는)쌀국수면 = 쎈 야-이

얇은 쌀국수면 = 쎈 렉

얇은 밀가루면(우리나라 잔치국수와 비슷) = 쎈 누든

노란색 얇은(계란)면 = 쎈 바미

노란색 두꺼운 면 = 쎈 호키엔

얆은 당면 = 쎈 운쎈


2. 메뉴 선택

가운데 1~5번까지의 메뉴입니다.

일반 (물)국수 = 남 싸이

옌타포만의 국수 = 옌타포

똠얌 소스를 넣은 국수 = 똠얌

비빔국수 = 행

어묵 넣은 국수 = 꿔이띠여우 룩친쁘-롸


2_1. 추가 토핑 선택(선택사항)

옵션으로 어묵을 추가하실 수 있는데요. 추가하셔도 되고 그냥 드셔도 됩니다.

어묵은 '룩친쁘-롸 룩' 또는 그냥 '룩친쁘-롸'라고 하시고

미트볼 모양의 어묵 4개를 추가하고 싶으시면 '씨룩', 6개를 원하시면 '혹룩'이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3. 음료 선택

가장 오른쪽에 적혀있는 것들이 음료인데요.

*홍차아이스티 = 챠담옌

*홍차밀크티 = 챠옌

(태국의 로컬 아메리카노)아이스커피 = (까풰)언리양

국화아이스티 = 남 껙누어이

용안주스 = 남 람야이

코코넛주스 = 남 마쁘롸우

기타 탄산음료는 퐌따-, 콜라-, 스쁘라이- 등으로 주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언제나 챠옌~입니다. ㅎㅎㅎ

쏨짓에 비해 저렴한데 양도 많아요.

그리고 여긴 기본 음료인 챠담옌을 제외한 음료를 별도의 음료 판매대에서

직접 우린 찻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당히 떪고 맛이 좋습니다.

용기도 테이크아웃에 줘서 먹다가 가져가기에도 좋습니다. 호로록~

늘 주문하는 쎈바미+똠양 남싸이입니다.

신랑은 쎈 호끼옌+똠양 행이죠.

신랑이 시킨 메뉴는 나오자마자 이성을 잃고 흡입해버린 관계로 찍지 못했습니다. 흑...

확실히 쏨짓보다 국물이 맑은 편이고 마늘 향이 더 진합니다.

아차차! 깜빡하고 스페셜(피쎗)으로 시키지 않았어요.

이곳의 아쉬운 점은 점보 사이즈도 양이 적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가격도 싸죠.

그래서 위대한 저희 부부는 언제나 피쎗(스페셜)을 시켜먹는데요.

양 차이는 거의 없지만 튀김을 조금 더 올려줘서 적당하거든요.

참고로 쏨짓에서는 점보 사이즈를 시키면 만두를 3알씩 넣어줍니다.

오늘은 일반 점보(?!) 사이즈로 시키는바람에 그냥 1그릇씩 더 먹었어요.


여기서 잠깐!

만약 저희와 같이 주문하고 싶으시다면

"남싸이, 똠얌, 쎈바미, 점보 카~(ㅂ)" 이라고 풀 네임을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주문하시면 아마도 음료는요?라고 물어보겠죠?

직원이 "남" 또는 "크(르)앙듬" 이라 말하며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하면 눈치껏 음료명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저희 신랑은 여기 국물이 좀 약하다며 고춧가루를 살짝 쳐서 먹습니다.

태국의 로컬식당에는 언제나 이 정도의 양념이 기본 세팅되어 있습니다.

대체 얼마나 자극적으로 먹는지!!!

저희 신랑도 애용하니까 할 말이 없네요. ㅎ


이렇게 둘이 두 그릇씩 먹고 200밧 초반대(한화 약 7,000원)의 금액이 나왔습니다.

엄청 싸죠?

태국 로컬 음식점의 가격은 사실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에요.

보통 관광객을 상대로 특화된 식당이 좀 비싼 편이죠.

그래도 자유여행으로 오신다면 몇 일간의 일정에서 한 끼 정도는 이런 로컬 식당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새우국수 메뉴는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라서

다른 태국음식인 똠양꿍이나 얌운센 등에 비해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은 아닌 무난한 음식이거든요.

이곳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한다고 해요.

그리고 위치가...

구글맵에 <Mu Ban Khan Thong Villa 5>로 검색하시면 마을 초입에 아주 잘 보인답니다.


다음에는 양 많고 꾸미지 않은 맛의 스테이크집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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