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에 오면 언제나 피자 한 판은 먹고 가는듯 합니다. ㅎㅎ

배달 피자는 도미노 피자나 피자 알볼로, 이 두 곳만 이용하는데요. 지난번에 도미노를 먹은 터라 이번엔 피자 알볼로에서 주문을 했지요!

도미노 피자는 조금 묵직하고 느끼한 맛이라면 피자 알볼로는 좀 더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가깝습니다. 둘 중에 굳이 하나를 선택하라면 저는 단연 '피자 알볼로(PIZZA ALVOLO)'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더 건강을 생각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보통 웰빙이라는 단어는 맛없음에 가까운 명사이지만 피자 알볼로는 "맛있는 웰빙"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점수를 매기자면,

도우 100점,

토핑 100점,

맛 100점,

게다가 사이드 메뉴까지 100점 입니다. 짝짝짝!

이런 피자를 안먹을 수는 없겠죠? 오늘도 주문 고고씽!!!

(실은 이날 제가 전날 먹은 '스파게닭'이라는 메뉴 때문에 배탈이 난데다가 눈다래끼까지 생겨서 기름진 음식이나 유제품류는 피하려고 했지만 이 피자는 참을 수 없었답니다.)




가격대는 대략 이 정도로 유명한 피자 체인점들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가끔 메뉴명이 너무 창의적이라 어떤 맛일지 상상이 안되는 피자들이 있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지만 전 웬만한 메뉴는 거의 먹어본 터라. ㅎㅎㅎ

오늘은 혼자 단호박 피자 레귤러 사이즈와 카카오닙스 스틱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주문 약 40분 후, 배달이 도착했습니다.

파란 박스는 단호박 피자구요. 위의 빨간 박스는 카카오닙스 스틱입니다. 랜치 드레싱과 핫소스 1개, 갈릭디핑 소스 1개, 피클 1통, 비행기 모양의 알볼로 쿠폰이 함께 왔습니다. 여기는 피클도 직접 담가서 덜 달고 아삭합니다.




배달의 민족 앱을 사용해서 주문했는데 앱에서 결제가 아닌 직접 만나서 결제하는 건 리뷰 작성이 안되더라구요. 항상 만족이라 리뷰 한 번 써주고 싶은데 안타깝습니다. 뭐 그래도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써주니까요. ㅎㅎ

금액은 24,500원.




띠로리~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왼쪽이 카카오닙스 스틱이고, 오른쪽이 단호박 피자에요. 레귤러 사이즈인데 일반 레귤러 피자보다 1인치 정도 큽니다. 초창기 도미노 피자에서 타 브랜드들보다 1인치 크게 만드는게 유명했었죠. 지금은 다시 쪼그라든(?) 사이즈라서 아쉬웠는데 피자 알볼로는 변함없이 크네요!




피자의 고운 자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최대한 자극적인 맛을 피하기 위해 단호박 피자를 시킨건데 지금 생각해보니 죽이나 수프를 먹어야 할 사람이 부드러운 피자를 찾고 있었다는게 새삼 부끄러워지네요. ㅎㅎㅎ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도우 때문입니다. 기름지지 않고 잘 숙성된 생도우의 쫄깃함이 살아있어요. 피자를 시키면 빵 부분을 먹지 않고 얄밉게 버리는 저희 친정오빠도 피자 알볼로의 도우는 맛있다고 다 먹더라구요. 도우색을 보니 흑미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왜 토핑 100점이라고 했는지 보이시나요?

아낌없이 단호박과 신선한 채소들이 짱짱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피자치즈도 기름으로 만든 싸구려 치즈맛이 아닌 고소한 우유향이 납니다.




피자 알볼로 측에서도 자기네 도우 맛이 좋은걸 알고 있는지 도우를 활용한 사이드 메뉴가 많이 있습니다. 도우만 담백하게 구워낸 브레드 스틱, 도우에 피자 치즈만 두른 치즈 브레드 스틱 등. 예전엔 브레드 스틱을 주문해서 랜치 드레싱이나 갈릭 디핑 소스에 찍어 먹었었는데 신상으로 요 '카카오닙스 스틱'이 있길래 함께 주문해봤어요.

그런데! 와우! 이 사이드 메뉴가 정말 너무너무 맛있지 뭡니까!

좁쌀만한 카카오닙스 조각들이 씹히면서 쌉싸름하게 느끼함을 잡아주고 크랜베리가 달콤함을 더해준데다가 로스팅된 아몬드 슬라이스의 고소함까지!




요 검은 알갱이들이 카카오닙스에요. 달콤, 고소, 쌉싸름한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서 피자보다 한 수 위입니다. 앉은 자리에서 이 두 판을! 혼자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부끄...

먹으면서도 탈이 날까봐 은근히 걱정하면서 먹었는데 속도 편하고 제대로 먹방했네요! 역시나 피자 알볼로는 변함없습니다.

  1. _Chemie_ 2018.04.25 05:24 신고

    메뉴명이 너무 창의적이라셔서 자세히 봤더니ㅋㅋ 꿈을피자가 눈에 딱 띄네요ㅋㅋㅋㅋ
    사실 저도ㅋㅋ 친정오빠님처럼 피자 시키면 도우는 안 먹고 버리는데ㅋㅋㅋㅋㅋ 이런 피자를 먹으면 얄밉지 않을 수 있겠어요ㅋㅋ
    카카오닙스 스틱은 뭔가 했더니 도우위에 이것저것을 올린 메뉴였군요
    정말 보기만 해도 군침이........
    피자 알볼로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한국 가면은 이거 한번 먹어보고 와야겠어요!ㅋㅋㅋㅋ

    • Anchou 2018.04.25 21:38 신고

      정말 강추하는 브랜드 중에 하나에요. ㅎㅎ
      맛이 한결같고 도우도 맛있어서 제일 좋아해요. Chemie님도 나중에 한국에 들어오시면 꼭 한 번 드셔보세요! 도우까지 드실 수 있으실거에요. ㅋㅋㅋ

  2. 잉여토기 2018.04.25 10:15 신고

    와, 토핑 가득하네요.
    알볼로 피자 먹고 싶네요~

    • Anchou 2018.04.25 21:38 신고

      아끼지 않는 토핑인데 일반 체인점들이랑 토핑 퀄리티도 달라서 너무 좋아요^^

  3. 카이사 2018.04.25 13:35 신고

    지방엔 없는거 같아 아쉬워요 ㅜㅜ

    • Anchou 2018.04.25 21:39 신고

      앗, 그런가요. ㅠㅠ
      원래는 작은 체인으로 시작한 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도 이 퀄리티를 유지하려면 지방까지 점포를 내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아쉽네요.ㅠㅠ

  4. 휴식같은 친구 2018.04.25 19:36 신고

    알볼로 피자매장만 보고 먹어보진 못했는데 너무 먹음직 스럽네요.
    다음 기회에 먹어보겠습니다.

    • Anchou 2018.04.25 21:41 신고

      이 피자는 사실 저보다 저희 조카들이 더 좋아한답니다. ㅎㅎ
      아이들과 함께 먹을 때 더 진가를 발휘합니다. ㅋㅋㅋ

  5. choux01 2018.04.25 20:43 신고

    알볼로 어깨피자가 저는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Anchou 님 덕분에 오랜만에 알볼로 피자 생각나네요~~ 이번 주말엔 피자 한 판 해야겠어요^^

    • Anchou 2018.04.25 21:41 신고

      그쵸! 어깨피자 나왔을 때도 참 신박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배달피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어준 브랜드가 아닌가 싶어요^^

  6. 보미 2018.04.27 15:25 신고

    오늘 저녁은 피자!

    • Anchou 2018.04.28 04:39 신고

      '오늘 저녁은 피자'라는 메뉴가 나와도 대박일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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