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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반려견 이야기

반려견, 이제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by Anchou 2017. 11. 27.


돌이켜 보면 부끄럽지만 저 또한 샵을 통해 반려견을 데려온 경우입니다.

이곳은 해외라 정식 펫샵은 아니고 시장통에서 어린 강아지를 사왔었죠.

강아지를 키우면서 그동안 관심두지 않아 몰랐던 많은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가장 안타까운 것이 유기견에 관한 문제인데요.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5천만 중 천만 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합니다.

그 중에 올 한해만 약 8만 마리가 넘는 유기 동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는 농림축산부 통계이기 때문에 아마도 실제로는 더 많은 수치일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유기견을 후원하고 유기견 공고를 도와주는 한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통해 매일 올라오는 강아지들의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학대를 받거나 좋지 않은 환경에서 구조된 강아지들부터 긿을 잃은듯한 강아지, 여러번 파양된 강아지들까지... 하루에도 수십건에 달하는 공고를 접할 때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다들 각자의 사연이 있겠죠. 하지만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버림받거나 학대받아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봅니다.


내 뜻대로 말을 듣지 않아서?

이사나 이민을 가서?

아기가 태어나서?

가족 중 누군가의 반대로?

민원때문에?


반려동물도 우리의 가족이에요.

아이들을 데려오기 전에 이런 우리 생활의 변화들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지막 날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반드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유기견이나 유기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사람들의 것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이 아닌 내 외로움을 달래주거나 눈 요기를 시켜주는 동물로만 여긴다면 버려지는 동물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 반려동물을 상품화하는 시장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펫샵입니다. 펫샵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매체를 통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텐데요.

1. 충격적인 강아지 번식공장의 환경와 그 안에서 끔찍한 학대를 당하고 있는 모견들.

2. 1개월도 채 안된 강아지를 상품화(도매, 경매)하기 위해 모견과 떼어놓으며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

3. 펫샵 내에 있는 동물들의 건강 상태.

4. 반려동물의 상품화로 인한 유기 동물 발생의 조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펫샵을 통해 분양받은 반려견의 건강상태가 이상해서 얼마되지 않아 병원신세를 지거나 죽는 경우에 대한 애견카페의 글을 종종 접합니다.

운이 좋아 건강하게 자라도 어미 개로부터 훈육이 아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고요. 이 모든 것들이 과건 반려동물 자체의 문제인 걸까요, 아니면 그런 환경을 조장한 사람의 잘못일까요?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버려진 아이들은 대체 누구의 책임일까요? 우리 부부는 태국에 사는데 태국에도 유기견 보호단체가 있습니다.

Soi Dog (쏘이독)이라는 길거리 개를 구조하고 보호하는 단체인데요. 만약 저희 반려견을 분양받기 전 이 단체의 존재를 알았더라면 이곳을 통해 입양을 했을거에요. 그렇다고 이미 가족이 된 우리 반려견을 데려온 것에 대해서 후회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나중에 한국에 가서 살게 되다가 지금의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우리 부부는 유기견 단체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입양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유기동물을 구조, 보호하거나 입양을 도와주는 단체가 많더라구요.


동물자유연대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

동물보호관리시스템

강동 리본센터(오프라인 카페)


이 단체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방문하시면 유기견과 유기묘 분양 안내를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분양 절차보다 까다로울 수 있어요. 상담도 하셔야 하구요. 심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미 버림받은 아이들이 다시 또 파양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반려동물 입양, 쉽게 결정하지 마세요!"


반려동물은 평생 함께할 가족이기 때문에 큰 책임감과 각오가 필요합니다. 특히 유기견과 유기묘 아이들은 한 번의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입양을 결정하시기 전에 반드시 자신과 가족이 함께 아래의 사항을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1. 우리집은 반려동물을 맞이할 환경적 준비와 마음가짐이 되어 있는지.

2. 우리 가족의 이사, 결혼, 임신, 유학 등으로 환경이 달라져도 10~15년 이상 사는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3. 반려동물을 위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공부할 의지가 있는지.

4. 미래에 경제적 부담을 짊어질 의사와 능력이 있는지.

5. 다견가정이라면 키우고 있는 다른 동물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잘 훈육할 자신이 있는지.


그리고 만약 나의 소중한 반려견 또는 반려모를 잃어버렸을 경우, '포인핸드'라는 아래의 사이트를 통해 보호소에 들어간 반려동물 정보를 얻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포인핸드 바로가기

댓글2

  • 라지영 2017.12.18 11:39 신고

    저도 강아지 한 마리 키웠었는데 지인이 새끼 나서 한 마리 주셔서
    두 마리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정말 강아지는 쉽게 데려와서는 안된다는 걸 세삼 다시 느꼈습니다...
    답글

    • Anchou 2017.12.19 04:24 신고

      동감이에요. 저희도 처음엔 좋은 점만 생각하고 쉽게 데려왔었는데 후회는 아니지만 그래도 진짜 아기 한 명 키우는 것과 같은 책임감에 가끔 힘에 부칠때도 있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이런 부분까지 신중히 고려하신 후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