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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푸켓타운 맛집] 현지인들의 모습이 가득한 곳 SR แต่เตี้ยม(때 띠얌)

by Anchou 2018. 8. 28.

푸켓에는 세 종류의 식당이 있습니다. 아침부터 점심까지의 영업만 하는 곳, 저녁부터 밤 영업을 하는 곳, 어정쩡한 오전부터 저녁까지 영업을 하는 곳, 이렇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요. 주로 아침과 점심 장사를 하는 음식점은 우리나라 백반집처럼 죽이나 면을 밥 대신으로 해서 반찬 또는 딤섬을 골라 먹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며칠 전 지인과 방문한 곳은 죽부터 국수, 빵까지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는 음식점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죽에 여러가지 반찬과 딤섬류입니다.


SR แต่เตี้ยม(SR 때 띠얌)

위치 : 푸켓 운전면허 시험장 뒷편, 미똔포 2호점 맞은편

영업시간 : 06:00 - 13:00



저희는 오전 10시에 방문했는데 평일이라 보통 출근시간인 오전 9시 이전에 가야만 인기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지났지만 사람들이 꽤 있죠. 여기에서 90% 이상은 태국 현지인들입니다. 출근시간대에 가면 출근 전 한끼 해결을 위해 들른 사람들로 북적이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동남아 사람들이 게으르다고들 하지만 부지런하고 근면한 사람들도 많이 있거든요.



한쪽으로는 에어컨룸이 따로 있지만 워낙 한 낮에도 시원한 곳이라 저희는 노천 테이블에 앉기로 했어요.



<주문하는 방법 3가지>

여기엔 주문할 수 있는 방법이 3가지인데

1. 직원이 테이블에 오면 벽면(?)에 붙여진 메뉴 사진을 보고 번호를 불러주는 방법



2. 직접 이렇게 먹고싶은 메뉴를 냉장고에서 꺼내어 큰 쟁반에 담아 카운터에 가져다주는 방법



한켠이 모두 냉장고 진열대로 되어 있어서 태국어를 못해도 셀프 주문이 쉽게 되어 있지만 저희가 방문한 시간대가 10시를 넘긴 시각이라 인기 메뉴가 모두 매진되어 선택의 폭이 좁았습니다.



3. 카운터에 가서 그곳에 비치된 메뉴판의 번호로 주문하는 방법

이렇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주인이 헷갈릴 수 있으니 셋 중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해서 쭉~ 주문하는 것이 좋겠죠. 저희는 카운터에서 고르다가 냉장고로 달려가 미쳐 주문하지 못한 메뉴 접시를 추가로 가져다주었습니다. 모든 메뉴를 고르면 카운터에서는 다시 주방으로 쟁반을 가져가 그 때부터 찜기에 넣어 모든 음식을 쪄서 테이블로 가져다 줍니다. 직원들도 비교적 친절하고 빠릿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새우 딤섬 수프도 팔고 있었는데 이미 새우죽을 주문했기 때문에 오늘은 패스.



물과 야채가 담긴 냉장고가 있어서 원하시면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에요. ㅎ



미리 자리잡은 테이블에 따뜻한 국화차가 왔습니다. 따로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도 메뉴들과 국화차가 제법 잘 어울립니다. 음식을 끊임없이 먹을 수 있게 해주는거 같아요. ㅎ



모든 소스와 접시, 수저는 테이블마다 세팅된 곳에서 셀프로 세팅하면 되겠습니다. 저희가 앉은 테이블은 22번. 주문할 때 22번이라고 꼭 말씀해주셔야 해요.



따로 주문했던 새우죽이 나왔습니다. 계란 반숙과 함께.

저는 계란 반숙을 상당히 싫어하지만 (왠지 안익은 흰자가 콧물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ㅋㅋㅋㅋ) 오늘은 용기를 내서 반숙을 넣어 도전!

테이블에 앉아 새우죽을 주문하려면 "카우 똠 꿍!"이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카우 똠은 죽, 꿍은 새우를 뜻하거든요.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찜 요리들이 나왔습니다. 카운터에서 주문이 끝나면 다 찜기에 넣어 이렇게 쪄서 해당 테이블에 서빙되는 시스템입니다. 둘이서 브런치로 시킨 메뉴들이에요.



오... 다들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은 맛입니다. 다른 딤섬가게들은 대부분 도매 마트에서 파는 것들을 그냥 쪄주는 메뉴가 많은데 여긴 직접 조리하거나 응용해서 만드는 메뉴가 많은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요 갈비찜이 맘에 쏙 들었습니다. 살짝 달콤하고 칼칼하면서도 우리나라 된장 양념을 한듯한 맛이 너무 익숙했습니다. 아마도 신랑이 이 맛을 보면 이 것만 몇 접시 비울 것 같네요. 한 접시에 약 25밧 내외로 이렇게 모두 주문한 가격이 330밧(한화 약 11,500원) 정도입니다. 2인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가격 되겠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자리에서 직원을 부르면 그 자리에서 계산을 해줍니다.

조금 더 특별한 푸켓 현지의 생생함을 느끼고 싶다면 호텔 조식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이런 아침 식사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나중에 신랑과 더 일찍 방문해서 찐빵도 먹고 국수도 먹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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