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와서 망고 (코코넛)찰밥(mango sticky rice)을 드셔보셨나요?

망고찰밥은 과즙이 뿜뿜인 망고에 코코넛 밀크를 베이스로 지은 태국식 찰밥을 곁들여 먹는 태국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가끔 망고 대신 두리안을 곁들여 팔기도 하는데요. 일명 두리안 찰밥.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두리안은 그냥 즐기기도 하지만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공식품으로, 때론 빵이나 밥과 함께 먹기도 하고 때론 구워서 별미로 즐기기도 합니다.


▷▷▷ 지난 포스팅 보기 : 과일의 왕, 두리안(Durian)의 모든 것



혼자 살 때는 이런 달달한 밥 디저트류를 참 많이 사먹었었는데요. 결혼 후 신랑이 좋아하지 않아 저 또한 저절로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두리안 찰밥이 1+1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

게다가 안달나게 딱 2개만 남은 상황!!! 생각할 것도 없이 본능적으로 집어왔습니다. ㅋㅋㅋ 특이하게 이 브랜드에서는 두리안 찰밥 외에도 바나나 찰밥과 타로 찰밥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두리안 찰밥 맛이 맘에 들면 나중에 다른 찰밥에도 도전을 해보리라!



일단 업어온 녀석입니다. 2박스.



한 박스의 크기를 보여드리려고 손에 들고 찍어봤어요.

빼빼로 상자보다 조금 큰 사이즈입니다.



먹는 방법은 3가지 되겠습니다.

1. 그냥 먹거나 2. 파우치를 뜨거운 물에 3 - 5분간 담갔다가 먹거나 3. 파우치를 뜯어내어 전자레인지에 40 - 60초 가량 돌려 먹거나.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용물을 살펴보면 코코넛크림 36%, 찰밥 28%, 두리안 19%, 설탕 17%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설탕 양도 꽤 들어가고 생각보다 코코넛 크림 양이 많아 살짝쿵 놀랐습니다. 이런 즉석 조리식품 말고 노점이나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두리안 찰밥이나 망고 찰밥 등도 상당한 양의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나봅니다. 코코넛은 여자한테 좋으니까 많이 함유되어 있으면 좋죠, 뭐. ㅋㅋ



상자를 개봉하면 이렇게 파우치로 진공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상자에 비해 정말 작은 밥 사이즈. 딱 여자 주먹만 하네요.



파우치를 벗겨내면 이런 비주얼입니다. 태국의 모든 밥이 폴폴 날아다닐거라는 편견은 버리십시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태국의 안남미에도 찹쌀이 있어서 떡도 만들 수 있고 찰밥도 만들 수 있답니다. 안남미는 꿉꿉한 냄새가 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 쌀은 품질이 낮은 쌀이고 품질이 좋은 안남미는 오히려 우리나라 쌀보다도 구수하답니다. ㅎ



저는 3번의 방법으로 먹겠어요! 이제 파우치에서 꺼낸 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봅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린 찰밥은 두리안 향과 코코넛의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더 살아납니다. 그리고 그냥 먹을 때보다 더 촉촉해졌어요.

삼각김밥처럼 먹다보면 가운데에 두리안 과육이 덩어리째 나옵니다. ㅎㅎㅎ두리안 특유의 향과 살짝쿵 나는 가스 냄새가 함께 올라오는 것을 보니 잘 익은 두리안으로 만든 느낌은 아니네요. 설탕을 17%나 넣었다는데 심하게 달지는 않아서 부담없이 간식으로 즐기기에 딱 좋았습니다.

두리안 특유의 크리미한 식감과 후레쉬한 향을 제대로 느끼기는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두리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신기한 가공 식품 하나 정도는 즐겨보시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 될듯 합니다.

  1. 신기한게 있군요.마트도 잘 둘러봐야겠어요^^

    • Anchou 2019.04.30 04:44 신고

      네, 자유여행으로 오시면 이런 마트 체험도 쉽게 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2. 박카스1 2019.04.28 21:32 신고

    한번쯤은 꼭 먹어 보고 싶은 음식이네요....
    언제가는 꼭 먹어보고 말것입니다...!!! ...^.^

    • Anchou 2019.04.30 04:46 신고

      ㅎㅎㅎ 넵!
      태국에 오시면 길에서도 이런 디저트를 흔히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3. 휴식같은 친구 2019.04.28 21:54 신고

    두리안 찰밥이라, 특이하네요.
    밥에서 냄새 나는데 먹을만 해요? ㅠㅎ
    코코넛과 망고찰밥은 맛있겠지만 두리안은 아닌듯 해요.ㅋ

    • Anchou 2019.04.30 04:48 신고

      신선한 두리안은
      정말 매력적인 꽃향기가 난답니다.
      ㅎㅎㅎ 저한테만 그런걸까요?

  4. 라미드니오니 2019.04.29 10:49 신고

    제가 접한건 덜익은 두리안 이었나요?
    전 두리안 찰밥.. 시도도 안 해볼 것 같은데
    제 상상보다는 맛이 괜찮나보네요^^

    • Anchou 2019.04.30 04:55 신고

      두리안은 적당히 잘 익은 것과 덜익은 것,
      그리고 과하게 익은 것들 향부터 맛까지
      차이가 심하게 나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도 다들 수박처럼 한쪽 껍질을 벗겨서
      색도 보고 눌러도 본 다음에 산답니다. ㅎㅎㅎ

  5. Laddie 2019.04.29 19:54 신고

    두리안 맛은 모르지만
    엄청 맛있다고 하던데 두리안밥도 맛있겠네요 ^^

    • Anchou 2019.04.30 05:00 신고

      두리안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 중 하나라서
      싫어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행은 도전이니 나중에 오시게 되면 꼭 드셔보세요^^

  6. 버블프라이스 2019.04.30 05:32 신고

    오잉.. 두리안? 똥냄새? 난다고 들은것 같은데요..
    아주 심하진 않은가보네요?? 세계 최악의 음식에 두리안을 본 것 같은데요 ㅎㅎ ㅠㅜ

    • Anchou 2019.04.30 19:34 신고

      동의할 수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제 응가에서 두리안 냄새가 난다면 아마 집에 똥칠을(읭???!!!) 했을지도 몰라요 ㅋㅋㅋㅋㅋㅋ

  7. 버블프라이스 2019.04.30 19:39 신고

    두리안 ㅠㅜ 어떤 냄시 인지 맡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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