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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리뷰 이야기

두리안 어디까지 먹어봤니? : 두리안 찰밥 (Sticky rice & DURIAN)

by Anchou 2019. 4. 28.

태국에 와서 망고 (코코넛)찰밥(mango sticky rice)을 드셔보셨나요?

망고찰밥은 과즙이 뿜뿜인 망고에 코코넛 밀크를 베이스로 지은 태국식 찰밥을 곁들여 먹는 태국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가끔 망고 대신 두리안을 곁들여 팔기도 하는데요. 일명 두리안 찰밥.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두리안은 그냥 즐기기도 하지만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공식품으로, 때론 빵이나 밥과 함께 먹기도 하고 때론 구워서 별미로 즐기기도 합니다.


▷▷▷ 지난 포스팅 보기 : 과일의 왕, 두리안(Durian)의 모든 것



혼자 살 때는 이런 달달한 밥 디저트류를 참 많이 사먹었었는데요. 결혼 후 신랑이 좋아하지 않아 저 또한 저절로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두리안 찰밥이 1+1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

게다가 안달나게 딱 2개만 남은 상황!!! 생각할 것도 없이 본능적으로 집어왔습니다. ㅋㅋㅋ 특이하게 이 브랜드에서는 두리안 찰밥 외에도 바나나 찰밥과 타로 찰밥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두리안 찰밥 맛이 맘에 들면 나중에 다른 찰밥에도 도전을 해보리라!



일단 업어온 녀석입니다. 2박스.



한 박스의 크기를 보여드리려고 손에 들고 찍어봤어요.

빼빼로 상자보다 조금 큰 사이즈입니다.



먹는 방법은 3가지 되겠습니다.

1. 그냥 먹거나 2. 파우치를 뜨거운 물에 3 - 5분간 담갔다가 먹거나 3. 파우치를 뜯어내어 전자레인지에 40 - 60초 가량 돌려 먹거나.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용물을 살펴보면 코코넛크림 36%, 찰밥 28%, 두리안 19%, 설탕 17%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설탕 양도 꽤 들어가고 생각보다 코코넛 크림 양이 많아 살짝쿵 놀랐습니다. 이런 즉석 조리식품 말고 노점이나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두리안 찰밥이나 망고 찰밥 등도 상당한 양의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나봅니다. 코코넛은 여자한테 좋으니까 많이 함유되어 있으면 좋죠, 뭐. ㅋㅋ



상자를 개봉하면 이렇게 파우치로 진공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상자에 비해 정말 작은 밥 사이즈. 딱 여자 주먹만 하네요.



파우치를 벗겨내면 이런 비주얼입니다. 태국의 모든 밥이 폴폴 날아다닐거라는 편견은 버리십시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태국의 안남미에도 찹쌀이 있어서 떡도 만들 수 있고 찰밥도 만들 수 있답니다. 안남미는 꿉꿉한 냄새가 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 쌀은 품질이 낮은 쌀이고 품질이 좋은 안남미는 오히려 우리나라 쌀보다도 구수하답니다. ㅎ



저는 3번의 방법으로 먹겠어요! 이제 파우치에서 꺼낸 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봅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린 찰밥은 두리안 향과 코코넛의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더 살아납니다. 그리고 그냥 먹을 때보다 더 촉촉해졌어요.

삼각김밥처럼 먹다보면 가운데에 두리안 과육이 덩어리째 나옵니다. ㅎㅎㅎ두리안 특유의 향과 살짝쿵 나는 가스 냄새가 함께 올라오는 것을 보니 잘 익은 두리안으로 만든 느낌은 아니네요. 설탕을 17%나 넣었다는데 심하게 달지는 않아서 부담없이 간식으로 즐기기에 딱 좋았습니다.

두리안 특유의 크리미한 식감과 후레쉬한 향을 제대로 느끼기는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두리안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신기한 가공 식품 하나 정도는 즐겨보시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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