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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푸켓 여행객 상어에 물리다

by Anchou 2017. 8. 17.

바로 어제 아침 이야기입니다.

푸켓 까말라 비치에서 서핑을 즐기던 한 일본인 관광객(37)이 바다 괴생명체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는 해변과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서핑을 하던 중

 정체 불명의 바다 생물로 부터 왼쪽 발 측면과 뒷꿈치를 물렸습니다.

그는 뒷꿈치 안쪽 살이 모두 떨어져 나가는 깊은 상처를 입었는데요. 

(혐오감을 줄 수 있으므로 더 이상의 사진 첨부는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역의 까말라 경찰과 현지 주민들은 상처를 볼 때 Blacktip reef shark라는 흑기흉 상어에 물린 자국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는 괴생물체의 공격을 받자마자 도움을 청하기 위해 육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다친 발을 흔들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다.

구조대는 응급처치 후 곧장 방콕 인터내셔널 병원으로 그를 후송하였고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네요.

경찰은 그의 상처부위를 촬영하여 전문가 감식을 의뢰했는데요.

2년 전 까론비치에서도 Bull shark로 불리는 황소 상어에 여행객이 공격 당했던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에

해안에서 물놀이 또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다른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로 의심되는 흑기흉 상어는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상어로 몸통은 회색 또는 파란색을 띠며 등 지느러미와 꼬리 지느러미의 끝 부분이

뚜렷한 검은색을 띱니다.

크기는 1~2 미터 정도로 수심이 낮은 해안가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깊지 않은 수심에서도 마주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어는 혼자 사냥하지만 이 흑기흉 상어의 경우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단 공격을 당하면 빨리 그 스팟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종은 식인상어와는 거리가 있는데

보통은 산호초 사이에 서식하는 열대어나 철갑상어, 숭어, 오징어, 낙지 , 새우 등을 

잡아먹으며, 가끔 사람의 다리를 먹이로 착각해서 

위와 같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상어의 이빨은 한 번 물면 빠져나올 수 없는 구조이므로 발견하는 즉시 그 스팟을 떠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들은 홍콩과 중국 등에서 지느러미를 목적으로 무차별하게 포획이 이루어져

현재 멸종 위기 직전의 단계에 있는 상어종인데요.

어찌 보면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만약 이번 사건의 분석 결과가 또 상어인 것으로 결론이 나면

푸켓 바다도 결코 안전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특히 지난 시즌 까타비치와 까론 비치에서 발생했던 상어 사고는

포악하다고 소문이 난 황소 상어라는 것이 밝혀졌으니까요.

다행이도 이번 사고는 큰 인사 사고 없이 마무리 되었지만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되도록이면 허벅지 이상의 깊이는 피하시고,

물놀이는 안전 가드 망이 잘 설치된 전용 비치에서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런 사고소식은 아주 가~끔 들려오지만

이 외에도

해파리 부상, 수영 미숙, 제트스키 충돌 사고, 파라세일링 추락 사고, 모터보트 모터 사고, 스피드보트 충돌 사고,

스노클링 사고 등등 푸켓에 크고 작은 해양 사고들이 꽤나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사고는 우리나라 관광객이라고 해서 예외가 되진 않습니다.

우리가 조심한다고 모든 사고를 100%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고가 날 확률을 1%라도 줄여주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나는 괜찮겠지, 이번엔 괜찮을거야, 설마' 라는 생각보다

"혹시 모르니까!"라는 조금의 긴장감은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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