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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생활/Phuket

태국의 중국인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밤을 불태우다

by Anchou 2020. 1. 11.

2020년이 벌써 10일이나 지나갔네요. 이웃님들 모두 알찬 새해 계획을 세우셨는지요?

저는 연말부터 지금까지 독감에 걸려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몸살 증상이 심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가 지금에야 잔기침기만 조금 남고 열은 99.9%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난 크리스마스 이야기부터 하나하나 풀어보려고 합니다.

지난 성탄주일 예배시간에 교회에서 태국 교회 교인분들이 와서 특송과 태국 전통춤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귀여운 태국 아동부 아이들의 태국 전통춤 공연. 이날 저도 청년부 특송을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을 나갔다가 시간 맞춰 교회로 오느라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교회에 청년부 인원이 부족한 관계로 유부녀인 제가 ㅋㅋ 청년부 특송을 부르게 되었어요. 게다가 한국어로 부르는 3절은 저 혼자 솔로로 불렀어요. ㅋㅋㅋㅋ 제가 특송 공연한 사진은 아쉽게도 남아있지 않네요.

그리고 23일 밤 중국인 교회 초청을 받아서 그 청년부 그대로 특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예배당에서 작게 부르면 되는줄 알았는데 가서 무대 세팅한 걸 보고는 다들 당황했습니다. ㅋㅋㅋ 완전히 동네 잔치를 하고 있지 뭐에요?

무대 먼 곳에서는 뷔페식으로 식사를 준비해주셨고,

앞쪽은 완전한 무대였습니다.

중간중간 쿠폰 추첨도 했는데 쿠폰 번호가 400번대까지 있던걸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저 빨간 의자도 부족해서 옆에 서있고 그랬거든요.

저희 일행도 먼저 도착해서 식사를 하면서 중간중간 행사와 설교 말씀을 들었습니다. 너무 캐주얼한 분위기가 마치 디너쇼를 연상케했어요. ㅋㅋㅋ

교회 청년들로 추측되는 분들의 여러가지 공연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동부 아이들의 율동도 보구요.

이것저것 꽤나 많이 준비했는데 우리나라 교회 분위기와 아주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즐기는 축제스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지난 주일 예배 때 한인교회에서 태국 전통춤을 추던 우리 태국 교회 아이들도 다시 나왔습니다. 저희 순서는 마지막 즈음이라 완전히 관객 모드입니다. ㅋㅋㅋ

중간중간 추첨했던 경품 타임!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주위를 끌고자 한 번에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조금 조금씩 추첨하더라구요. 저와 일행분들도 내심 기대를 했지만... 또르륵. 저 많은 상품 가운데 저희껀 하나도 없었답니다. ㅋㅋㅋㅋ

청년부로 추정되는 분들의 합창. 인원이 많아 부러워했죠.

그리고 중간중간 이어진 목사님의 설교 말씀.

어찌나 열정적이신지 무슨 말씀인지 잘 못알아들어도 경청할 수밖에 없는 카리스마가 있었어요. 태국 주민들의 수준(?)에 맞게 쉽고 강렬하게 설명하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늦은 시각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많은 사람들.

다소 시끄러운 음향장비 때문에 주변 이웃분이 항의하시진 않을까 염려했지만... 그것은 저만의 기우일 뿐!

태국 문화에서는 밤 늦게까지 뜬땐뜬땐하는 것에 참 너그러운 것 같습니다.

막바지가 흘러 저희의 공연 후. 교회측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어요! 과자와 키링.

요 바이블 키링은 글쎄 성경책이 실제로 인쇄되어 있답니다!

이후로 몇 개의 공연이 끝나고 11시가 훌쩍 넘은 시각 모든 행사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곤 저는 그 이튿날부터 감기 몸살의 테러를 받게 되었지요. 제가 하는 일이 단시간에 몸을 많이 사용하는 육체 노동이라 보통은 일이 있는 당일이나 익일은 온전히 휴식을 취하곤 했었는데... 이번 연말에는 무리를 좀 했더니 바로 표가 나더라구요. 이제 갈수록 더 그렇겠지요...? 또르륵...

그래도 이런 쓰임도 받고 좋은 분들과 어울려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연말을 잘 보냈답니다.

2020년에는 스스로 컨디션 조절도 잘 하고 건강을 더 잘 챙겨야겠습니다. 이제 몸도 회복했으니까 밀린 신년 계획도 세우고 슬슬 시동(?)을 걸어야겠네요!!!

경자년 한해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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