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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나의 일 이야기

오랜만에 한 오픈준비 디자인 작업 : 후니살롱

by Anchou 2020. 3. 13.

한동안 사진만 찍다가 몇 달 전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태국에 있는지라 주로 카카오톡을 활용해서 연락을 주고 받았지요. 먼저 네이버 지도 거리뷰로 건물 외관을 확인했습니다.

기존에 다른 분이 미용실을 했던 자리였어요.

외벽은 넓은 무광의 회색 대리석 타일이 붙어있고 간판을 올릴 자리 중앙에 아크릴 등 박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에 저 아크릴 박스를 간판으로 사용한 듯합니다.

고객님(?)은 기존의 아크릴 등 박스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시트지만 붙여서 간판으로 사용하길 원했습니다. 저도 그게 비용 측면에서 10배 이상 절감이 가능했기 때문에 합리적이라 생각했어요. 입지상 워킹 고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도 아니었고 간판이 눈에 확 띄어봤자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동의했지요.

요청에 따라 여러가지 시안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요것보다 3배 정도 많은 시안을 보여줬던 것 같아요. ㅋㅋㅋ

고객님이 원했던 서체는 1번. 사실 개인적으로 저런 캘리그라피는 군더더기 없이 딱 서체 하나만 두고 나머지 요소는 과감하게 없애는게 가장 깔끔하지만 가위도 넣고싶어 하시고 수염도 넣고싶어 하시고 영문도... ㅎㅎㅎㅎ;;;

그래서 여러가지 variation을 거치고 조율해나가면서 결국 가장 질리지 않고 오래 볼 수 있는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골드로 포인트를 준다는 계획을 듣고 간판도 그에 맞게 골드로 통일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블랙과 골드를 선택했습니다.

요 녀석으로 낙점! 기성 서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기성 서체가 아닙니다.

업체의 규모를 불문하고 간판이나 로고에 기성 서체를 하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 서체에도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됩니다. 아니면 상업용도 사용으로 그 서체를 구입해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후니살롱 시트작업이 끝나면 아마도 저런 모습이겠죠?

옆에 예약문의는 스카치를 넣을 생각이었는데 유선전화가 아닌 핸드폰 번호를 사용하실거라기에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예약문의는 쉽게 부착과 제거가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유리창에 시트 작업을 진행했구요.

매장 명함 겸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카드형 스탬프 명함 작업과 머그컵, 그리고  전단지 작업을 진행했답니다.

깔끔하게 오픈 완료!

나름 인천 부평 지역의 역세권이지만 이 블럭으로는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서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 이 상황에 오히려 더 성업 중이라고 해요. 저도 이번에 푸켓에 돌아오기 전날 들러서 커트와 염색을 하고 왔답니다. ㅎㅎ 머리 포스팅은 다음에 해드릴게요!

제가 작업해준 곳이 잘되면 저도 왠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계속해서 대박나시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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