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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들이/먹거리

일산 벨라시타 분위기 좋은 카페 : 카페 드 나탈리 (NATHALIE)

by Anchou 2020. 3. 21.

벌써 한 달 전의 뒤늦은 카페 나들이(?) 포스팅입니다.

출국 전전날 시누이를 만나러 일산에 다녀왔습니다. 나름의 자가격리 기간인 14일 이후 바로 출국 예정이라 아무도 못만나고 갈줄 알았는데 비행기 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약 3일의 여유가 생겼고 덕분에 친정엄마와 간단한 식사도 하고 미용실도 다녀오고 시누이와 데이트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약 20일 동안 한국에 다녀왔는데 지금까지 다녀온 중에 가장 널널했던 일정이 아녔을까 해요. 그만큼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일산은 예전에 음식점 오픈 준비 디자인 작업 때문에 자주 갔었는데 항상 가는 곳만 가서 핫하다는 플레이스는 가보지 못했는데 일산에 사는 우리 시누이가 만나기 적당한(?) 곳이 있다면서 요기 벨라시타를 추천해주었습니다.

블로그 등에서 보던 요런 타운 분위기의 복합 쇼핑몰을 직접 가보니까 트랜드가 정말 많이 바뀌었구나 싶었어요! 분명 한 건물인데 각 상점 건물의 디자인을 독립시켜서 각각 다르지만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더라구요.

미세먼지 때문인지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예쁘게 늘어선 다양한 외관의 건물들 덕에 유럽에 와있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사람이 줄어든 모습. 지금은 더 그럴 것같아 안타깝습니다.

벨라시타 구경을 빠르게 마치고 분위기가 좋다는 카페를 방문하기로 했어요. 계획성이 철저한 시누이는 저와 만나기 전에 항상 이렇게 동선을 짜서 오십니다. ㅎㅎㅎ 

카페 드 나탈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33 벨라시타 쇼핑몰 1F

연락처 031-849-6659

영업시간 10:00 - 23:00(연중무휴)

 

벨라시타라는 큰 쇼핑몰 내에 있는 만큼 따로 지도는 넣지 않겠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초록초록한 식물들로 가득 차있어서 보타닉 가든에 온 기분이 들었답니다.

한쪽 벽면은 이끼와 다른 식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콘크리트 노출 벽과 블랙 컬러가 제법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딱 하나 단점이라면 카운터쪽은 널널한데 식물들이 있는 쪽의 테이블은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답답한 느낌도 들었어요. 이런 대형몰에서 카페의 테이블 회전율과 임대료를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이해도 됩니다.

처음 오는 카페에서는 늘 아메리카노죠! ㅎㅎ

블로그를 하는 저를 위해서 시누이는 꽃얼음 청포도 에이드를 주문했는데(얼음에 꽃잎을 넣어서 딱 블로그 갬성이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아쉽게도 꽃얼음 라인은 모두 품절된 상태라서 진저라떼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것 같았어요. 아닌가요? 비싼건가... 이런 물가 체감도 역시 주관적인거라서 패스!

커피엔 반드시 ㅋㅋ 케익을 먹어줘야합니다. 쇼콜라 케이크도 먹고 싶고 마카롱도 당겼지만 여긴 단연 '밀 프레이프 케익'을 먹어줘야 한다고 해서 팔랑팔랑 밀 크레이프(6,500원)를 주문했어요. ㅋㅋㅋ 케익은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인 것 같아요.

갤러리 느낌의 카운터.

여백의 미는 딱 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ㅋㅋㅋ

나왔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진저라떼 그리고 밀 크레이프. 케익을 각각 1개 주문했는데 1개만 나와서 다시 주문을 했어요.

케익은 역시 1인 1케익이죠. 훗.

다른 때 같으면 각자 다른 케익을 주문해서 나누어 먹었을텐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같은 케익을 주문해서 따로 먹습니다. 혹시... 모르니까요.

약 15층의 크레이프에 생크림이 적당히 샌딩되어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생크림 케이크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 생크림 케익에 비해 씹는 즐거움이 더 있는 편이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굳이 아메리카노와 먹지 않아도 될만큼 깔끔한 맛입니다. 역시 시누이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네요!

그리고 참으로 부드러웠던 아메리카노. 그간 동남아의 쓴 커피맛에 길들여져 있다가 순둥이 커피를 마시니 진짜 한국에 온 느낌이 났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후레쉬한 느낌! 잘되는 카페의 원두는 늘 신선합니다. ㅎㅎㅎ

 

전체적으로 도심에서 늘 그리운 자연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는 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 ㅋㅋㅋ 플랜테리어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날씨가 빨리 따뜻해져서 통창을 모두 열고 실외 테라스와 탁 트이게 영업하면 훨씬 더 멋진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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