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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정보톡톡

셀프로 필터 교체형 마스크 만들기 : 도안 무료로 드림

by Anchou 2020. 4. 16.

이번 포스팅에는 마스크 제작 방법이 대부분인 관계로 사진이 많네요. 스압 주의입니다. ㅎㅎ

마스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어요.

한 달 전에 Lazada를 통해서 필터 교체형 천마스크를 구입했어요. 태국도 일찍이부터 마스크 가격이 너무 껑충 올랐을 뿐더러 어느날부터인가 마스크 사재기 때문에 기능성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필터를 교체해서 사용하면서 마스크를 매일 빠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고 판단, 제꺼 2개와 신랑꺼 2개 이렇게 총 4개의 필터 교체형 천마스크를 구입했습니다. 이 마스크도 거의 한 달만에 배송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렵사리 받은 이 마스크가... 입체형이라는데 무늬만 입체형. 그래서 코가 눌리고 입이 닿고... 뭔가 얼굴에 밀착이 제대로 안되는 느낌이더라구요.

왼쪽은 마을 자치단체에서 받은 천마스크, 오른쪽은 라자다에서 구입한 필터 교체형 천마스크.

확실히 오른쪽이 더 평평해보이죠? 사이즈도 M인데 저와 신랑 얼굴에 조금 작은 감이 있더라구요. 저희 얼굴에는 왼쪽 천마스크가 훨씬 착용감이 좋았는데 여기엔 필터를 끼울 수 없기도 하고 귀에 거는 고무줄이 천에 싸여진 고무줄이 아니라 생고무줄이라 귀가 너무 아파요.

그래서 두 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셀프로 필터교체형 귀 편한 천마스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도안은 왼쪽의 마스크가 더 맞아서 왼쪽의 마스크를 디벨롭했고 거기에 필터를 끼울 수 있는 천을 덧대어 추가시키고 고무줄도 천으로 싸여진 고무줄에 기존의 마스크보다 5mm 정도 더 길게 빼주기로 했어요.

이게 제가 만든 도안입니다. (세로 총 길이 130이 아니라 145입니다. 실제 도면은 제대로 되어있어요!)

윗쪽(코부분)과 아랫쪽(입부분)을 구분하기 위해서 곡선을 윗쪽으로 좀더 빼서 비주얼 면에서도 보완을 해주었어요.

마스크도안.jpg
0.32MB

▲▲▲ 마스크 무료 도안 나눔해요.

필요하신 분은 클릭하셔서 다운받으신 후 1:1 비율로 A4 용지에 출력하시면 됩니다.

 

패턴 뜨기

프린터기가 없다면 저처럼 집에 굴러다니는 두꺼운 종이 또는 빳빳한 책받침 등에 직접 사이즈에 맞게 네임펜으로 도안을 그려줍니다. 저희집은 프린터기가 고장나서 이렇게 직접 그려주었지요!

천 재단

패턴에 순방향으로 2장, 역방향으로 2장씩 천을 재단한 후 코 부분을 겹쳐 박음질해줍니다.

안감과 겉감 박음질

마스크의 윗부분(코 부분)부터 안감과 겉감을 뒤집어서 박음질해줍니다.

고무줄은 125mm 길이로 양쪽에 10mm씩 여분을 두어 2개 잘라둡니다.

고무줄 끼워 옆면 박음질

안감과 겉감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고무줄을 끼워넣고 뒤집어 박음질해줍니다.

작업은 위와 같이 뒤집어진 상태로 쭈욱 해주세요. 고무줄 넣기는 한 부분만 해주시고 나머지 부분은 나중에 해줄겁니다.

아랫쪽(턱 부분)도 1/3 정도 (나중에 천을 뒤집을 수 있을 만큼) 여유분을 남겨두고 모두 박음질처리를 해줍니다.

2중 안감 재단

안입는 티셔츠로 필터 교체를 할 수 있는 2중 안감의 본을 뜹니다. 순방향 1개 + 역방향 1개(코방향에서 2/3) + 자투리 1개(귀방향에서 1/2)

자투리는 위와 같이 귀 부분을 시작으로 어중간한 정도만 필요하답니다. 대충 패턴의 1/2 정도만 그려서 재단해주시면 됩니다.

고무줄과 2중 안감 자투리 박음질

그 자투리를 이렇게 나머지 고무줄 끼워 박음질할 부분에 샌드위치처럼 쏙 넣어 뒤집은 상태에서 박음질해주고 완성형처럼 뒤집어주면 위와 같은 형태가 나오는데요. 이제부터는 여러겹 겹쳐서 시접겹 박음질을 해야하기 때문에 제가 녹색실로 시침질 해놓은 것처럼 미리 고정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단 부분 공그르기

위와 같이 제대로 겉면을 뒤집기 위해 박음질 하지 않고 남겨두었던 아랫 부분 1/3을 공그르기해서 막아줍니다.

2중 안감 박음질

아까 재단해두었던 2중 안감 2개를 맞대어 앞 부분의 곡선부위를 박음질해줍니다. 그 전에 한쪽 부분(박음질한 자투리와 겹치는 부분)이 바로 필터를 넣는 입구가 될 부분이라서 저는 시접질이 귀찮아서 애초 재단할 때에 시접할 부분을 저렇게 셔츠 아래 시접된 부분으로 재단해버렸더니 깔끔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진행 모습입니다. 얼추 마스크 모양이 나오죠?

나머지 박음질 마무리

이제 마스크의 안쪽에 필터 교체를 위한 2중 안감을 덧대어 박음질로 마무리해주면 됩니다.

먼저 이미 박아진 자투리 이중 안감의 반대부분을 시작으로 박음질해줍니다. 나중에 자투리 이중 안감을 겹쳐서 한 번에 박음질해야 깔끔하니까요.

띠룽! 완성!

이제 여기로 마스크 필터를 넣어 사용하면 됩니다.

보통은 안감을 따로 사용하지 않고 제가 2중 안감이라고 표현한 한 겹을 바로 곁감에 덧대어 마스크를 만들던데 저는 좀 꼼꼼하게 만들고 싶기도 했고 천마스크만 쓰고 다니는 경우도 있어서 이렇게 3중으로 만들었어요.

3겹의 천 모두 덧대어도 숨쉬기에 무리가 없고 필터까지 시험적으로 겹쳐서 숨을 쉬어봤는데 괜찮아서 이렇게 제작했답니다. 겉감에 바로 2중 안감을 대어 2겹으로만 만드시는 분들은 훨씬 더 간단하게 만드실 수 있어요!

 기존의 두 마스크 모두 귀가 접힐 정도로 아프다는 신랑의 의견을 반영해서 고무줄도 5mm 늘였더니 훨씬 덜 아프다고 해요. 착용감은 코도 딱 맞고 밀착도 잘되어 맘에 든다고 합니다. ㅎㅎ 단점은 손바느질인데다가 처음 만들어보는 구조이고 결정적으로 다리미가 없다보니 6시간이나 걸렸다는 것. 밤샜어요. ㅋㅋㅋ 아마도 다림질로 시접부분을 접어서 다린 후 2겹으로만 만드시면 광속으로 만드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이 원시적인 방법으로 오늘 1개 더 만들 예정인데 2번째 만드는건 조금 더 빨리 만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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