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금한 이야기/건강 이야기

알레르기성 비염 예방과 완치를 위한 생활 습관

by Anchou 2017. 10. 7.

"콧물이 흘러 눈물인줄 알았어~"

봄, 가을철 환절기에 특히나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질환은 우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큰 불편과 고통을 줍니다. 이 질환은 앓고 있는 당사자가 아니면 그 고충과 스트레스를 알지 못해 더욱 답답하죠.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반적으로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심할 경우에는 코 속의 가려움, 눈물, 두통, 코피가 날 수 있는데요. 이를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축농증, 중이염 등을 발병시키기도 합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1리터 이상의 콧물이 생성될 수 있다고 하니 이 증상은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지장을 주는지 짐작할 수 있을텐데요.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나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고개만 살짝 숙이더라도 자의와는 상관없는 맑은 콧물이 주르륵 흘러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특정한 한 가지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중 첫번째는 유전적인 소인입니다. 부모님 양쪽이 모두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자식들의 75%에게서 알레르기성 질환이 유발됩니다. 두번째는 환경적인 요인입니다. 바로 집먼지 진드기죠.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을 접촉하거나 호흡기를 통해 들이마심으로써 비염증상 뿐만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세번째 요인 또한 환경적인 요인인데요. 집먼지 자체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는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가 아닌 집먼지 알레르기라는 더 큰 세션으로 분류됩니다. 네번째,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 자극은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어 과도한 항체를 생성하게 되고 비염 증상인 일련의 반응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이밖에도 곰팡이, 애완동물, 벌레, 꽃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본인이 어떤 항원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정확히 알고싶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피부 반응검사를 통해 어떤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지 진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혈액검사로 특이 면역단백질 수치를 통해 어떤 특정 항원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측정이 가능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복합적인 기제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완화되기도 합니다. 유전적 소인은 불가항력적인 부분이므로 만약 부모님 중에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분이 있다면 본인의 증상에 영향을 주는 나머지 원인 물질을 찾아내어 최대한 환경적인 개선을 시켜야 합니다. 또한 과민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면역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방법 모두 100%의 예방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단지 증상 완화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방역을 위한 방진복, 방독면을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고 다닐 수는 없기 때문에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더러 면역력 또한 개인의 여러가지 생활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한 예방이라기 보다는 최선의 예방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그럼 최대한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1. 섬유류가 포함된 가구나 제품류의 관리입니다.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세탁 또는 주기적으로 강한 햇볕에 일광욕을 시켜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만약 페브릭 소파 등 가구류에 섬유류가 포함되어 있다면 진드기 살충제를 살포 후 2~3시간 밀폐 후 HEPA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로 집먼지 진드기 사체를 빨아들여줍니다. 또는 애초에 집먼지 진드기가 침투할 수 없는 소재의 커버로 씌워주면 도움이 됩니다. 바닥에 카펫이나 담요의 사용은 자제해주시고, 봉제인형 보다는 다른 소재의 장난감이나 장식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사람과 애완동물의 관리입니다.

머리를 빗거나 옷을 터는 곳은 별도로 지정해 주시고 그 곳은 자주 청소와 환기를 해주세요.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는 더욱 자주 청소를 해주셔야 합니다. 먼지 털이개보다는 접착성이 있는 먼지제거 도구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냉난방기의 관리입니다.

주기적인 필터 청소는 필수입니다. 모든 청소시에는 반드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청소 후에는 외부에서 몸에 붙은 먼지를 잘 털어내시고 실내에 들어오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는 50% 이하, 실내의 온도는 20도 이하로 유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겨울에 가습기의 사용을 조절하시고 환기를 자주시키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4. 여행 시

차량의 냉난방 장치를 직접적으로 쐬지 않는 것이 좋으며, 냉난방 장치를 켜기 시작한 5분 정도는 차량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호텔 또는 리조트 등의 숙박업체에서 숙박을 하게될 경우, 침대와 베개를 햇볕에 일광욕 시킨 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여유치 않을 때에는 호텔에 비치된 다리미를 사용해 다린 후 사용하면 진드기나 옴 등이 옮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기타

요즘 거실에 티비를 없애는 대신 서재처럼 책으로 벽면을 가득 채우는 가정이 많습니다. 교육상은 좋지만 이는 집먼지와 아토피를 유발시키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만약 책으로 가득 채운 가정이라면 책꽂이 관리에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먼지다듬이가 생기지 않도록 자주 책의 위치를 바꾸어 주시고 주기적으로 책도 일광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의약품은 없을까요?

항히스타민제 또는 국소용 스테로이드제 등을 비강내에 분무하는 약품, 항히스타민제 약물의 복용 등은 빠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치료제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완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또 면역 요법이 있으나 이는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입증 자료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완치라는 개념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좀 있어 보입니다.

다른 질환들도 마찬가지겠으나 특히 알르레기성 비염은 그 원인부터 복합적이기 때문에 치료나 예방 또한 한 가지 습관이나 치료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를 인지하고 생활 전반의 노력을 통해 서서히 증상을 완화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댓글0